

우물안 개구리 Frog in the well, 2018
꿈만 같은 시간 그저 여행하듯
설레는 맘으로 끝없이 달렸지
볕은 사람 속에 물들어 가고
마음은 곱게 말라갔지
어이하여 나를 오게 한 건지
이유조차 알 길이 없었지
흐르기 시작하면 어디로 갈지
어디에서 멈출지 아무도 몰랐지
어두운 밤 하늘을 수놓았던
불꽃들 마음 속에 간직한채로
애당초 의미 같은건 없었던
우리의 찬란했던 젊음이여 안녕
날은 점점 뜨거워져서
마음은 식어가는 계절이었지
가늠할 순 있지만 본능과 순간의
기분은 감당 할 수 없었지
밤새 후회하며 눈물을 흘렸지만
아침이 되서도 나아지진 않았고
내 곁에는 아무도 없었지만
망가진 채로도 괜찮았었어
어두운 밤 하늘을 수놓았던
불꽃들 마음 속에 간직한채로
애당초 의미 같은건 없었던
우리의 찬란했던 젊음이여 안녕